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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0

미 대선 후 월가 향방 관심…NYT "바이든 당선·공화당 상원장악이 최악"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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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법안 전망이 월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월가의 반응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 입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탈환하면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 경우 뉴욕증시는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습니다.

또 장기금리는 올라가고, 연방정부 재정적자 우려에 따라 달러 가치는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약간 올라갈 것이란 예상입니다.

다만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 세금과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원에서 박빙의 차로 다수당이 되는 '라이트 블루웨이브'가 투자자들에게는 좀 더 좋은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정책 어젠다를 밀어붙이기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이 꼽혔습니다.

월가는 통상 워싱턴 정가의 교착 상태가 주식시장에 최선이라고 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침체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따라서 '바이든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은 추가 경기부양에 희망을 걸고 있는 금융시장에 최악의 결과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는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경우 공화당이 상원 다수석을 지키고, 민주당은 하원 우위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NYT의 분석입니다.

추가 부양을 둘러싼 현 대치 국면이 그대로 유지돼 근시일 내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가 집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라질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와 달리 법인세와 재산세를 올리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영구 저금리' 정책에 발맞출 새로운 인물로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선거 결과가 바로 확정되지 않는 시나리오도 제기됐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이기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적법성 등을 문제 삼아 소송전에 나서 대법원 판결 전까지 혼돈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이 지연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NYT는 내다 봤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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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4, 2020 at 04:2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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