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김문경 / 통일외교안보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이 오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같은 무기가 등장할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관련 소식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YTN 김문경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늘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입니다. 대대적 열병식 하면서 생중계할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보통 이 시간이면 저희가 화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아직 공개가 안 되는데 열리고는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상황으로 보면 거의 끝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보통 열병식이 한 번 하면 한 2시간 정도 진행되는 것으로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맨 앞부분에 병사들이 행진을 하고 뒤 이어서 각종 무기 체계들이 쭉 나오고 우리가 관심 있게 보는 그런 전략무기들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열병식이 마무리되는 그런 구조를 지금까지 보여왔거든요. 그리고 오전 중에 대부분 했었고요. 그런 걸 봤을 때 지금 우리 시각으로 12시 20분쯤 됐으니까 만약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 하면 지금쯤 열병식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열병식은 지금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그것을 오늘이나 내일 녹화 방송해서 틀어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에도 2018년도에도 두 차례나 녹화방송을 했었거든요. 그런 전례를 봤을 때, 그리고 오늘 과거에 했던 그런 생방송을 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서 아마 내일쯤 대대적인 그런 보도와 함께 녹화방송 화면이 공개되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열병식 모습이 어떨지는 저희가 내일 돼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인데 그런데 보통 2015년 70주년 기념일에서는 생중계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올해도 2020년, 꺾어지는 해다 보니까 그래서 더 생중계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이 나왔었는데요. 오늘 이렇게 생방송에 신중한 이유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종우]
북한은 15년도 했었고요. 17년도에도 생중계를 했습니다. 17년에 했는데 그 당시에는 약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어요. 전차가 김일성광장에 한 대가 진입하다가 고장이 나서 대열을 이탈한 상태가 됐었거든요. 북한 입장에서는 완벽을 기해야 할 열병식에 체면을 많이 구긴 겁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18년도 열병식은 다 녹화로 중계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수위 조절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북한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정치적 행사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게 되게 중요하겠죠. 그러면서 녹화방송을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앵커]
2017년에 그런 불미스러운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건데 지금 북한이 코로나19에 굉장히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속에서 열리는 열병식이다 보니까 혹시 지금 코로나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북한 당국으로서도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보통 열병식을 하면 군인들의 행진, 그리고 각종 무기체계의 나열, 이런 것뿐만 아니라 김일성광장 주변에 많은 북한 주민들이 나와서 열병식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거든요. 우리가 보통 그 인원들을 10만 명 정도로 과거에 추측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걸 보면 이번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조금 전에 나온 소식인데 외부인들을 비롯한 열병식 기념식과 상관없는 인원들은 나오지 마라, 이런 지시를 북한 당국에서 내렸다고 해요. 그런 것으로 봤을 때 북한 내부적으로 이것을 기념하겠다 그런 의지도 있지만 무엇보다 검증되지 않은 인원들에 대한 열병식 기념행사 참가를 막고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런 것을 봤을 때 코로나19로부터 이번 열병식도 크게 자유롭지는 않다. 다만 기념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열병식을 하는 거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 상황이라면 우리가 내일 화면을 봤을 때 기존하고 조금 다른 모습일 수도 있겠군요?
[기자]
아무래도 편집된 화면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요. 과거에는 외신기자들한테도 열병식을 공개한 적이 있거든요. 그게 2015년도인가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는 외신기자들이 북한 주민들도 자유롭게 현장에서 취재도 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전혀 접근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원하는 그런 영상을 내보낼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이렇게 추측이 되는 거죠.
[앵커]
신 국장님, 북한에 노동당 창건일도 있고 정권 수립일도 있고 기념일이 굉장히 많은데요. 당 창건일이 북한에서 가지는 무게는 어느 정도입니까?
[신종우]
무게로 따지면 북한은 기념일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이 있고요. 그다음에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이 있어요. 세 번째 정도 되는 행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 번째 정도.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 기념일인 거죠. 이 기념일 앞두고 북한 당국, 평소 보기 힘들었던 코미디쇼 같은 여러 행사를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를 전한 조선중앙TV 내용 잠깐 보고 오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이름만 들어도 좋아하는 인기 배우의 만담으로 시작부터 관람자들의 웃음집을 흔들어놓았습니다.]
[앵커]
시작부터 관람객의 웃음집을 흔들어 놓을 만한 행사,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보신 것처럼 마술, 그다음에 지금 이 그림에서는 안 나오고 있는데 학생들 공연하는 것 같은데요. 수중쇼, 그림자 공연, 지금 나오는 게 곰 두 마리의 권투시합 화면인데요. 이런 화면들을 포함해서 학생들의 종합공연, 그리고 여성 예술인 공연, 그리고 우리한테 잘 알려진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국립교향악단의 공연 이런 것들이 열병식 전에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공개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 정국에서 저런 영상들을 보여줄 수가 있느냐, 우리가 이렇게 의문을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북한이 태풍, 그다음에 폭우, 이런 삼중고에 의해서 지금까지 굉장히 큰 고통을 받았다, 이게 나오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위로하기 차원에서 저런 화면들, 저런 행사들을 준비한 게 아닌가 이렇게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보셨지만 곰이 권투시합하는 모습도 보이고 수중쇼도 등장했다고 하고요. 북한 주민들이 좋아하는 여러, 우리로 말하면 연예인이죠. 그런 분들이 등장해서 행사들을 벌였다고 하는 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수해도 겪었고 코로나 때문에 민심이 좋지 않기 때문에 민심 달래기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신종우]
충분히 그렇습니다. 북한은 기념일을 앞두고 연회행사를 상당히 많이 개최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런 기념일 연회 같은 경우는 북한이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들을 보여준 것은 그런 공연을 보여주면서 민심을 달랠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우리 체제는 굳건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 그런 모습을 과시하기 위한 성격도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김문경 기자, 원래 당 창건일까지 평양종합병원 건설 마무리하기로 했었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그 소식이 나온 게 지난 3월달이었죠. 그래서 평양종합병원을 김정은 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었는데 최근까지 알려진 사진을 보면 준공을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사진을 이렇게 훑어보면 외곽은 다 준비가 됐습니다. 그리고 한 30층 가까이 되는 그런 건물에 부속 건물이 딸려 있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점을 봤을 때 평양종합병원을 준공했다는 보도도 없고요, 북한 내의 제보에서.
[앵커]
만약에 완공이 됐다면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겠죠?
[기자]
그렇죠.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봄에 제시한 사업이기 때문에 체제 선전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완공을 했다면 열병식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전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런 보도들이 없고 외신에서 찍은 화면을 보면 겉모습은 이미 어느 정도 마무리된 단계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나 완벽하게 완공이 된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북한 노동당 기념일 이틀 앞두고 국방력 강화를 과시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제목을 보니까 위대한 영도자를 모신 조선노동자의 위업은 필승불패다 이런 제목이던데요. 이게 예년과 비교해 봤을 때 보통 이런 메시지들이 나오는 건지요?
[신종우]
북한은 군사력 분야가 상당히 중요하죠, 북한 입장에서는. 올해 같은 경우는 경제 성과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었다 보니 경제적 성과보다는 그동안 보여줬던 탄도미사일이라든지 아니면 현대화된 지상군 무기체계들을 좀 더 많이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경 기자, 지금 내용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조금 더 짚어주시고요. 이게 이례적인 건지 아니면 예년 행사 때도 보통 이런 메시지들이 나오는 건지 이런 부분이 궁금한데요.
[기자]
전혀 이례적이라고 볼 수는 없죠. 그러니까 이게 주체사상 속에 들어가 있는 하나의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서 국방자위력 강화, 그다음에 경제에서의 자립, 정치외교에서의 자주, 계속 강조를 해 왔거든요, 북한이. 그런 점들을 봤을 때 열병식을 앞두고 국방력을 강화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 건 지금까지 오랫동안 북한이 가져왔던 그런 기조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예상을 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이기 때문에 주체사상 속에 녹아있는 국방에서의 자립 이런 것들을 강조하기 위해서 국방력 강화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나 이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당초 이 시간에 두 분과 함께 열병식에서 어떤 무기들이 나오는지, 또 김정은 위원장 메시지가 나왔는지 이걸 분석하려고 했는데 아직 공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마 김문경 기자 분석으로는 내일쯤 공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얘기를 해서 자세한 모습은 내일 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러면 예측을 좀 해볼 텐데 두 가지가 크게 주목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 그리고 신형 전략무기, 과거에 북한이 머지않아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다, 이런 예고도 했기 때문에 궁금한데 신 국장님이 보시기에 신형 전략무기가 공개된다면 어떤 무기들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신종우]
지금 이 무기체계들은 외국의 상업위성에서도 포착이 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열병식을 앞두고 미림비행장에 그 전에 장비를 갖다 놔야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평양 미림비행장에 보면 신축하는 장비들이 있습니다. 장비들을 보관할 수 있는 격납고 같은 시설을 올 초에 완비를 했는데요. 그 상업위성이 포착한 내용을 보면 사운 당히 긴, 그게 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차량이 포착이 됐었고요. 우리 군 정보당국도 마찬가지로 거기에 대해서 크게 부정을 안 하고 있습니다. 옛날보다 긴 이동식 발사대가 등장할 것 같다, 신형 전략무기가 등장할 것 같다라는 것을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신형 전략무기뿐만 아니라 북한이 그동안 개발을 해 왔던 무기들이 있어요. KN-23, 24, 25, 26. 그러니까 북한판 에이테킴스라든지 초대형 방사포들이 대거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무기들이 여러 가지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지금 미국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ICBM 아니겠습니까? 기존에 화성15가 사거리가 1만km 훨씬 넘는 건데 그러면 사거리가 이것보다 긴 신형 무기가 등장할 가능성 있다고 봐야 될까요?
[기자]
사거리는 이미 확정이 됐고요. 화성15형이 만 2000~3000km, 즉 미국 동부까지 겨냥할 수 있는 수준의 무기체계로 평가를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북한이 이후에 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이냐. 그러니까 거리상 전략무기는 개발을 했는데 더 위협적인 무기체계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라는 그런 고민을 했었겠죠. 그래서 북극성과 같은 SLBM도 나올 수 있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나올 수 있는 게 다탄두핵무기. 미사일 1기에 여러 발의 핵을 탑재할 수 있는, 탄두에 여러 발이 들어간다는 소리죠. 이런 무기체계를 선보일 가능성도 이번 열병식을 앞두고 여러 차례 추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저희가 영상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과연 이번 열병식에서 어떤 무기체계를 새롭게 선보이느냐는 보고 나서 판단을 하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아까 신 국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런 전략무기들이죠, 전략무기라는 것은 소위 얘기해서 게임체인저, 핵 시대에서는 핵이 최고의 게임체인저이고요. 과거에는 칼이 있었을 때는 총이 최고의 게임체인저가 되듯이 이런 게임체인저가 이들 전략무기들 말고 또 다른 게 있을까라고 봤을 때 신 국장님께서 말씀하셨던 초대형 방사포, 그다음에 대구경 방사포, 그다음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그다음에 자탄형 로켓. 이 자탄형 로켓이 한 발을 쐈을 때 여러 발이 터지면서. 강철비라는 영화 혹시 보셨죠? 그런 류의 로켓포입니다. 그런 류의 무기들도 북한이 지금 작년에 여러 차례 시험발사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핵이 전략무기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방어할 수 없는 무기체계라고 봤을 때 지금 말씀드린 4개의 그런 미사일 시스템이.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의 그 4종세트 미사일이 하나의 전략무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또 평가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서 굳이 ICBM뿐만 아니라 여러 재래식 무기체계에서도 과연 북한이 중점적으로 개발해 온 전략적 성격의 무기가 또 있는지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ICBM, SLBM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우리가 대응할 수 없는 재래식 무기의 전략무기가 등장한다면 이 또한 우리 입장에서는 방어하기가 어려우니까요.
[기자]
그렇죠. 전략무기라는 게 게임을 바꾸는, 그러니까 전쟁에서 이기는 수단이기 때문에 전쟁에서 이기는 수단에 과연 쓸 수 없는, 쓸 수 없다는 얘기는 사실은 핵무기가 지금까지 딱 한 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쓸 수 없는 무기체계보다 언제든 쓸 수 있는 그런 재래식 무기지만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그런 무기가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전략무기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주의 깊게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신종우]
제가 말씀드리면 김문경 기자님께서 정말 말씀을 잘해 주셨는데 왜 이런 무기들이 우리한테 더 위협적이냐면 이게 기존에 있는 무기체계들과 비행하는 법이 다릅니다. 뭐냐 하면 우리가 보면 우리가 KAMD라고 한국형 탄도탄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기존에 우리가 이거를 스커드같이 또는 날아오는, 떨어오는 궤적이 일정한 것만 해서 계획을 세웠어요. 그런데 북한판 이스칸데르라든지 대구경방사포는 날아오면서 궤적이 회피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요격체계가 막기가 어려운 무기체계들이 북한이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김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우리에게는 새로운 전략무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앵커]
내일 어떤 전략무기가 공개될지 참 궁금해지는데 김문경 기자는 내일 다시 나와서 설명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것을 공개를 할지, 어떤 무기들이 공개가 될지도 궁금하지만 공개만 할지, 이걸 가지고 어떤 무력시위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까지 감행할지 이런 부분도 관심인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기념일을 맞아서 미사일을 쏘는 고강도의 위력 과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보시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지난 8일) :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실험하거나 이런 부분들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는 저강도 이렇게 시위, 위력의 과시 이런 정도 선에서 되지 않을까….]
[앵커]
저강도 시위, 위력의 과시 정도 선에서 되지 않을까. 실제로 고강도 무력시위까지 갈 가능성은 적다, 우리 당국은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우리 군이 이렇게 보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신종우]
저는 여기에 대해서 약간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어요. 북한은 지금 열병식에 신형 무기체계들을 공개합니다. 보면 개발 중인. 왜냐하면 열병식을 통해서 자기들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때문에 신형 무기체계를 공개하는데 물론 꼭 그렇지는 않지만 화성-12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열병식에 먼저 공개하고 그 이후에 줄기차게 시험 발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아직 제가 열병식에 어떤 무기체계가 등장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북한의 과거 행태로 봐서는 이번 열병식에 공개되는 또 다른 신형 무기가 있다면 미 대선 전에 발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문경 기자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요. 대선 전에 발사하기보다는 대선이 끝난 다음에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서 발사를 저울질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하고는 지금 사이가 좋거든요. 지난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받았을 때 짤막하게나마 안부 메시지를 보냈고요. 그리고 두 정상들은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굉장히 선호한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에 재선이 됐을 때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갖고 있지만 시험발사에 나설까, 이거는 약간 의문을 가질 수 있고요. 그렇지 않고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됐을 때 그때는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올해 선거가 끝나고 내년에 취임을 하게 될 텐데 그전까지 냉각기간이 좀 있습니다. 과거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직전에도 북한이 여러 발의 대륙간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위협적인 언사들을 쏟아냈었거든요. 그리고 나서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이번에도 만약에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저는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나 재선에 성공한다면 과거 전례를 비추어봤을 때 새로운 무기가 이번에 나타난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시험발사를 하지 않고 갖고 있되, 혹시 있을지 모를 그런 협상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미 대선까지는 지켜보다가 대선 결과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 무기는 내일 돼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고요. 김정은 육성 메시지도 내일 돼야 우리가 어떤 메시지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대남, 대미 관련한 메시지들이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신종우]
김정은 위원장이 열병식한다고 꼭 육성 연설을 한 것은 아니에요. 18년도에는.
[앵커]
올해는 북한에서 중요시하는 정주년이다 보니까.
[신종우]
그렇습니다. 정주년이라기보다는 북한의 대내외 상황이 어렵지 않습니까? 대북제재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죠. 코로나, 그다음에 수해.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 연설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육성 연설을 통해서 자력갱생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할 것 같아요. 80일 전투 얘기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벌써 우리가 노동당과 본인들의 책임이 아니라 이것은 외세의 책임이다. 우리식 사회주의를 강조하면서 경제건설에 매진하자는 이런 메시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코로나19와 수해로 경제 성과가 부진했다. 지난 8월인가요, 북한이 이렇게 시인한 적도 있었는데 김문경 기자가 보기에는 올해 김정은 위원장이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어떤 내용을 포함할까요?
[기자]
저도 신 국장님과 거의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핵무력, 소위 얘기해서 자위적 국방력, 이미 완성이 돼 있어요. 그래서 헌법에도 핵무력국가라고 이미 등재를 해 놨고요. 그런 다음에 북한이 경제 강국으로 가겠다 해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내놨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서 지금 달성을 하지 못했고 전체주의국가, 특히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국가에서 수령이 잘못을 인정한다는 게 굉장히 드문 일이다. 왜냐하면 수령은 무오류와 같은,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그런 존재다라고 지금까지 해왔는데 올해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실패에 대한 자인을 했단 말이죠. 그런 것을 봤을 때 이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자력갱생, 경제 발전 이 부분을 갖다가 집중적으로 건설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당 정치국을 개편을 하면서 거기에 경제 관료들이 2명이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 멤버들이 5명인데, 최고권력기관에 멤버가 5명인데 그중에 2명. 박봉주, 김덕훈, 이 부위원장 두 명이 경제통이라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그 핵심 권력기관에 있는 5인방 중에 2명. 김정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4명이죠. 4명 가운데 2명이 경제통을 배치시켜놨다는 건 앞으로 경제 분야에 대해서 매진하겠다, 이런 의지도 갖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봐야겠죠. 그리고 내년 당대회까지 80일 전투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으로 봤을 때 물론 미 대선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기는 합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서 좌우가 되겠지만 어찌 됐든 내년 1월 초 당대회까지는 북한이 주민들을 좀 위로해가면서 경제 발전을 다잡기 위한 그런 시간으로 삼지 않겠냐, 이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 대화가 단절된상태에서 미국 대선은 한 달 남았고요. 그래서 어떤 무기가 공개될지, 강성 발언이 나올지 이런 부분이 관심이었는데 두 분 보시기에는 내부용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기자]
그렇죠. 경제발전, 자력갱생 이런 것들은 사실 내부용 발언이고요. 자위적 국방력 강화, 이런 것들은 대외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북한의 국방력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핵무기는 이미 완성을 했다고 본인들이 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걸 강조하기보다는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경제발전 쪽에 좀 더 매진하지 않겠냐라고 예상을 하고요. 그것의 전제조건이 미국 대선이겠죠, 아무래도. 북미 간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지금인데 여기서 대외 메시지를 내놓는다는 건 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이번 열병식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가 과연 나온다면 대내 메시지가 중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인사 얘기를 해서 잠시 관련한 질문을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지금 눈길을 끄는 인물이 한 명 있는데요. 제1부부장에서 원수로 초고속 승진을 했습니다. 리병철. 어떤 인물입니까?
[신종우]
리병철 같은 인물은 공군입니다. 공군대장까지, 2010년도에 공군대장으로 진급했었고요. 언론에 보도가 잘못된 부분이 있어요. 공군대장 안 했다. 바로 넘어갔다 했는데 그건 잘못된 거고요. 2010년에 대장으로 진급을 했고요. 올해 대장 다음에 차수, 그다음에 원수입니다. 원수는 거의 북한에서 드물죠.
[앵커]
백두혈통 말고 원수라는 호칭을 쓴 적이 과거에 있었습니까?
[신종우]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 있다는 얘기도 듣기는 들었는데 원수 칭호를 백두혈통이 아닌 사람이 받은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보여져요. 거의 유일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확인을 해봐야겠군요.
[신종우]
네, 그런데 이것을 또 보면 리병철이란 인물은 보면 리설주 여사의 아버지라는 설이 상당히 유력합니다. 설 수준이 아니라 설을 넘어서는 수준인데 그렇다 보니까 북한 같은 사회에서는 리병철에게 아주 중대한 임무를 맡긴 거죠. 왜냐하면 핵과 미사일 개발에서 군수공업부장으로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매진했고 그것을 다 성공시킨 상태예요. 그런 면에서는 아주 김정은의 오른팔과 같은 인물이라고 볼 수 있죠. 이번 아마 열병식에도 주석단에 김정은의 오른쪽 바로 옆자리에 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지금 친인척 가능성을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를 해 주셨고 또 한편에서는 내부 이상징후설도 나오는데,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는데 일단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 호칭으로 승진이 된 일이다 보니까 김문경 기자는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기자]
깜짝 등장했기 때문에 이례적이다, 이렇게 생각들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리병철이라는 인물의 과거 전례를 보면 이게 사실은 깜짝 발탁이 아니거든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하기 전인 2011년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2011년도 자료를 보면 북한군 훈련하는 자리에 김정은 위원장 자리 옆에 서서 훈련하는 모습을 참관한 적도 있거든요.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소위 얘기해서 맞담배. 혹시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북한 전략사령부가, 미사일 전략사령부가 북극성 1호, 그걸 발사한 다음에 김정은 위원장과 맞담배하는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맞담배를 했던 인물이 바로 리병철 부위원장입니다. 그리고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0형 발사 때는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있거든요. 그때도 그 인물이 바로 리병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리병철 부위원장 이 양반은 대장에서 원수로 초고속 승진했다라고 우리가 그래서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렇게 평가를 일부에서는 하고 있지만 과거를 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만한 사람이었다라고 지금 와서 보면 보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북한 간부들 부를 때 원수라는 칭호를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례적이다 생각했는데.
[기자]
그런데 원수 위에 또 있습니다, 대원수라고요. 이거는 북한의 최고영도자한테만 붙는 호칭인데 어찌 됐든 원수 칭호를 받은 사람들이 제가 지금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몇 명 있었던 걸로.
[앵커]
몇 명 있었군요. 여러 가지 경력들을 봤을 때 깜짝 등장한 건 아니다.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거기에 묻어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부친이다 이런 소문들이 돌고 있는데 그래서 혹시 더 준용된 게 아닌가 이런 얘기가 돌고 있는데 그건 확인된 건 아니고요.
[앵커]
그렇죠. 아직 설이니까요. 깜짝 등장한 인물은 아니고 그러면 과거에 중책을 맡았다고 했는데 우리 입장에서 궁금한 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이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군수공업부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어떤 주축과 같은 인물이잖아요. 남북관계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경제 관료들이 우리한테는 더 중요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마지막 질문하겠습니다. 지금 창건 75주년 기념식 이후에 옥토버 서프라이즈 얘기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대선과 연계돼서 이런 전망들이 나왔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해졌고요. 북한이 이 관련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시는지요?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 대선과 무조건 지금은 연계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 대선 전에 옥토버 서프라이즈라는 것들이 실현될 가능성이, 그런 연기가 조금씩 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들도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래서 지금 미 대선 후보자 토론회도 하니 마니 하는 판이라 이런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시기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고요. 그래서 우리가 전에 예상했던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물 건너 갔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미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서프라이즈가 오느냐 아니면 그냥 과거와 같은 냉각기가 다시 찾아오느냐라는 것들도 미 대선 결과에 따라서 좌우될 수 있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도 굉장히 관심 있게 미 대선 상황을 지켜보고 있겠죠. 이 열병식이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는지는 저희가 화면이 들어오는 대로, 오늘 오후나 내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들어오는 대로 또 분석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그리고 YTN 김문경 기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October 10, 2020 at 10:2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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