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24 10:02
"백종원처럼 대중 친화력 가진 인물이 야권 대선 주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24일 요리전문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같은 사람처럼 대중 친화적인 인물이 되려 한다며 차기 대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원 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백종원씨가 정치를 하겠느냐. 달을 가리키면 달을 쳐다봐야지, 왜 손가락을 바라보느냐”고 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은 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 마땅한 대선 주자가 안 보인다고 했었다. 그러다가 지난 19일 초선의원 오찬 모임에서 “(백씨와 같은) 이런 사람도 대선 주자로 거론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 지사는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말이 백씨를 대권 후보로 생각해서가 아니라, 보수 진영 주자들이 그와 같은 태도를 배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원 지사는 “(김 위원장이) 백씨를 이야기한 것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 젊은 창업자들에 대해 국민 멘토이자, 엄격한 트레이너로서 백씨가 가지고 있는 국민의 기대감과 대중 친화적인 이런 것을 (말한 것”이라며 “(대권) 주자로서 뜻이 있는 사람들은 백종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또 “백씨가 제주도에 와서 여러 번 만났는데 전혀 거기(정치)에는 관심이 없던데요”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을 백종원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돼야죠”라고 했다. 이어 “예전의 원희룡은 잊어달라, 날로 달라지고 있다”며 “현장의 문제, 민생의 문제에 치열하게 달려드는 등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하나하나 모습을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야권의 대표적 ‘잠룡’으로 꼽히는 원 지사는 최근 통합당 혁신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달엔 측근들과 만나 2022년 대선 도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June 24, 2020 at 08: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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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백종원, 정치 관심 없던데요?"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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