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성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D2C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벵갈루루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남성 그루밍 시장은 가처분 소득의 증가, 연예인들의 그루밍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부상과 신제품의 대거 등장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남성들은 ‘발리우드’라 불리는 인도 영화계의 영향을 받아 다른 아시아 지역 남성들에 비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인도 남성 그루밍 시장은 단순한 애프터 쉐이브 로션과 헤어젤에서 수염관리, 헤어케어, 목욕 제품 등의 다양한 제품군으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다.
Netscribes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남성 그루밍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580억 6000만 루피(약 21억 5327만 달러)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해 2025년 시장 규모는 3640억 2000만 루피(약 49억5909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인기가 높던 면도, 헤어케어 제품에서 벗어나 피부관리, 프리미엄 면도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제품을 계속 확장했다.
특히 남성 수염을 길게 기르는 현지 트렌드로 인해 수염 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마스크팩, BB크림 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한 구매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Nykaa, 아마존 인디아 등에서는 발 빠르게 남성 전용 코너를 개설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는 인도 남성 그루밍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말 이후 록다운이 길어지면서 남성 그루밍 제품 시장은 전반적인 매출 감소를 겪었으나 4월 말부터 남성 그루밍 제품이 판매 가능한 필수 상품으로 분류되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 사르만 칸(Salman Khan)은 지난 5월 그루밍 및 퍼스널 케어 브랜드 ‘FRSH’를 론칭하기도 했다.
인도 남성 그루밍 제품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DIY 그루밍 홈 키트, 천연제품, 친환경 포장 제품 등과 같은 D2C(Direct to Consumer) 브랜드가 차별화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고 1세대 온라인 쇼핑객들이 진화함에 따라 D2C 브랜드의 성장도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유통 단계를 줄여 가격 거품을 빼는 방식으로 가성비와 품질을 중시하는 젊은 남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5월 록다운이 완화된 이후 ‘Bombay Shaving Company’, ‘LetsShave’, ‘The Man Company’, ‘MensXP’, ‘Zlade’, ‘Bold Care’ 등의 브랜드가 효과적인 마케팅과 브랜딩 노력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인도는 급속한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SNS 마케팅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를 반영해 국내 기업들은 온라인 채널을 구축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성장과 함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남성 그루밍 시장은 빠르게 프리미엄화가 되고 있다”며 “인도 소비자들은 한국산 화장품을 고품질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로컬 제품과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초저가 경쟁보다는 제품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October 29, 2020 at 03: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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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성 화장품 시장 성장세, D2C 브랜드 관심 확대 - 뷰티누리(화장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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