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1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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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내의 맛' 정동원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솔직하게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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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노래부터 색소폰, 드럼까지 모두 섭렵한, 떡잎부터 남다른 음악천재 정동원의 영재 검사 이야기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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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동원은 아버지와 함께 두뇌연구소로 향했다. 정동원은 노규식 박사와 만나 개인 상담부터 집중력 검사, 뇌파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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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트롯 영재의 14년의 시간, 말 못 한 진심 등 정동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하동에서 자란 정동원은 12살 때 밴드부에서 드럼을 시작, 이어 색소폰까지 독학, 1년 뒤 KBS1 '노래자랑'으로 얻은 인지도로 '미스터트롯'까지 지원하게 됐다.
원래 축구부를 지망했던 정동원은 정원 초과로 밴드부에 입단, 그때부터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정동원은 "처음 드럼을 배웠을 때 신기했고 재미있었다"면서 색소폰도 독학으로 동요부터 고난도 트로트까지 한 달만에 마스터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드러냈다.
초등학교 시절 장난꾸러기였다는 정동원은 2019년 영재 프로그램 이후 완전히 생활 환경이 바뀌었다. 정동원은 방송 후 느낀 친구들의 온도차에 "조금 찝찝하다"고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분노와 상처를 느꼈던 정동원이지만 가족들에게는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했다고. 정동원은 "작은 일이니까 혼자 갖고 있다가 혼자서 해결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굳이 이야기 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곤하면 하동에 내려가고 싶다. 하동은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밖에서 자유롭게 노는데 서울은 어디든지 카메라가 있고 사람들이 본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검사 결과, 정동원은 산만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라고. 노규식 박사는 "주의력이 약한 사람들이 창의적인 사람이 많다. 산만한 아이들은 땅속의 보석이라고 본다. 동원에게 엄청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중지능 검사 결과 음악 지능이 97점이 나왔다는 정동원. 노규식 박사는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 면이 강하다"면서 "신체 지능 항목도 높다. 활동적인 아이라고 본다"면서 "이런 친구들은 주입식 교육은 안 맞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규식 박사는 정동원의 아버지에게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어른처럼 머리로 인식을 못 한다. 이제부터는 동원이는 자기 감정을 인식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긍정적인 감정도, 부정적인 감정도 인식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런 느낌을 인식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원이가 감정을 억누른다. 일부러 숨기는 게 아니라 본인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느끼기도 전에 스스로 눌러서 그런거다"면서 "대화 시간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감정이 있으면 격려해주고 이야기 해야 한다. 듣고서 포장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동원이를 지지하고 격려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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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9, 2020 at 12:0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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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관심·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아내의 맛' 정동원, 말 못한 진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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