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불안 자가진단 정보 전미정신질환연합에 제공
MS, 한국서 정신질환 헬스케어 R&D 사업 지원
미국 UCLA는 지난 4일(현지시각) 애플과 협력해 향후 3년간 우울증 발견·치료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연구진은 수면, 심박수 등과 우울증·불안의 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 연구 초기에는 UCLA 환자 중 15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며, 내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00명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연구진은 아이폰, 애플워치를 포함한 애플 기술을 활용합니다. 넬슨 프레이머 UCLA 정신의학 석좌교수는 "현재 우울증 치료는 전적으로 환자의 주관적인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UCLA의 연구 지식과 애플의 기술은 임상 치료를 혁신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의 기술을 연구에 활용하고, 자사 서비스로 불안 자가진단 정보를 수집·제공합니다.
자가진단은 불안척도 점수(GAD-7)로 불리며, 전문가가 판단할 수 있는 7개의 질문을 제시합니다. 다니엘 길리슨 NAMI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4800만명이 불안 장애를 겪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지역 사회에서 정신건강 이슈와 요구가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 6월 연세대 간호대학 및 연세의료원,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비알프레임과 함께 노인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예방·케어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MS는 한국에서 2017년부터 웨어러블 기기 기반 정신질환 헬스케어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MS의 인공지능(AI) 기반 모션 인식 장치 ‘애저 키넥트’와 삼성 ‘갤럭시 워치’ 등을 활용합니다. 기기에서 수집된 각종 동작 정보와 거주지 체류 시간 등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AI스피커를 통해 우울증 등을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케어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올 3월 코로나19로 전 세계인들이 친구·가족과 물리적으로 멀어지자 정신건강 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를 사용해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할 것을 권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사회적·개인적 수준에서 (코로나19로 비롯된) 정신건강의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사키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과거 전염병에서도 정신건강에 대한 영향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됐다"고 지적했습니다.
August 06, 2020 at 08: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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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애플·구글·MS가 정신건강에 관심 갖는 이유는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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