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월 이후 증시를 상승장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지수 측면에서 보면 이제야 연초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국내 증시는 사실상 시작점에 섰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주도할 실적 개선주를 부지런히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BBIG는 시장의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는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31일 작년 동기 대비 131.5% 증가한 5761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컨센서스(4300억원)를 34.44% 웃돌았다. 배터리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
고 CIO는 “BBIG 업종들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생활 및 소비패턴의 최대 수혜주들”이라며 “하반기는 물론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도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스1
이상로 파트너는 “최근 인텔이 7나노미터(㎚: 1㎚=10억분의 1m) 공정 기반 중앙기억장치(CPU) 생산을 위탁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파운드리 2인자인 삼성전자가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이 생겼다”며 “정부 차원의 시스템반도체 육성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한 18조4675억원이다.
한국의 그린뉴딜을 필두로 세계 각국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업종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한 정책수혜주로 꼽힌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25,500 -2.30%)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1% 늘어날 전망이다.
김대복 파트너는 “한화솔루션은 지역별 매출 비중이 미국 25%, 유럽 25%, 한국 15% 수준”이라며 “해당 국가들이 모두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면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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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2, 2020 at 01: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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