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영재 정동원이 영재 검사 과정에서 14년동안 말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8월 18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두뇌 센터에 방문한 정동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동원은 집중력, 뇌파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음악적 재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아봤다.
방송 후 다가오는 친구들 찝찝
제주도에서 태어나 하동에서 자란 정동원은 12살 때 밴드부에서 드럼을 시작하며 음악에 관심을 기울였다. 원래 축구부를 지망했지만 정원 초과로 밴드부에 들어가게 됐다. 그때부터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된 정동원은 1년 뒤 색소폰을 독학으로 익히고, 그리고 1년 뒤 노래자랑에 나가는 등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드러냈다.
이날 정동원은 자신의 유명세에 따른 친구들에 태도에 대한 솔직한 기분을 토로했다. 그는 "좋아해주고 친하게 지내줘서 좋긴 한데, 방송 때문에 유명해진 후 이렇게 된 거라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찝찝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는 그런 얘기를 안 했다. 작은 일이니까 혼자 갖고 있다가 혼자서 해결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굳이 이야기 안 했다"고 덧붙였다.
정동원은 이어 '마음이 슬퍼질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 "피곤하면 하동에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거긴 조용하고 보는 사람이 없으니까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노는데 서울은 어디든 카메라가 있고 다 저를 쳐다본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정동원 최대 고민, 변성기 오면 어쩌나
정동원은 음악적 고민을 묻는 질문에 "모두에게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면서 "악보 보는 법을 배워야 될 것 같다. 변성기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대비해 발성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성기가 오면 어떻게 음악 활동을 해야할지에 대해 염려했다. 노규식 박사는 "그 부분은 옆에서 보컬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 주실 거다. 드럼으로 시작해서 색소폰에 노래까지 잘 오지 않았냐. 노래 말고 또 다른 분야를 좋아하진 않는지도 같이 준비를 해봐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검사 결과 정동원은 음악 지능이 97점, 그다음 신체 지능이 93점으로 높아 노래와 춤에 뛰어난 이유가 드러났고, 주의력은 다소 약하나 창의력이 뛰어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노규식 박사는 정동원의 검사 결과에 대해 "정상과 ADHD의 정확히 중간 단계다. 보통 사람들보다 산만하지만 ADHD는 아니다"라며 "주의력이 약한 사람들이 창의적인 경우가 많다. 산만한 아이들은 땅 속의 보석 같은 존재다. 앞으로 동원이가 음악 활동을 할 때 그런 점을 잘 다루면 더 좋은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동원의 아버지에게 "동원이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 대화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또 이야기를 들은 후 그것을 포장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August 19, 2020 at 10: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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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관심 부담·변성기 걱정"…억눌렀던 감정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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