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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30, 2020

南드라마 관심 많은 北…'출사표' 정치편향 논란에 "조롱거리"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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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첫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출사표' 포스터 /사진=KBS
내달 1일 첫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출사표' 포스터 /사진=KBS
북한이 내달 1일 첫방송을 앞두고 정치 편향 논란에 휩싸인 KBS 2TV 드라마 '출사표'에 대해 "조롱거리"라고 평가했다. 또 드라마 '출사표'에 처음 문제를 제기한 미래통합당을 겨냥해서는 "오히려 저들의 허물을 동네방네 들고 다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희세의 파쑈 통치로 온 남조선 땅을 살벌한 암흑 천지로 만들어 놓고 특대형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여성들을 희롱한 통합당이 TV 연속극의 부정역으로 형상된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어 "어제는 총선 참패라는 민심의 몽둥이를 얻어맞고 오늘은 TV연속극의 도적놈, 강간범으로 놀림받고 있는 것은 죄악을 덧쌓아온 통합당에 내려진 또 하나의 징벌"이라고 했다.

통합당이 지난 25일 미디어국 논평을 통해 '출사표'의 시놉시스를 비판한 것을 북한이 언급한 것이다. 당시 통합당은 "뒤가 구린 캐릭터는 보수정당 쪽에 배치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는 진보정당 쪽에 배치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이라는 허황된 구도를 설정했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출사표'는 스펙도 없고 정치도 모르던 흙수저 취업준비생 구세라(배우 나나)가 구의원이 돼 불량 정치인들과 벌이는 활극을 묘사한 드라마로 소개되고 있다.

드라마 인물소개에서는 가상의 정당인 '다같이 진보당' 소속 등장인물에게는 '명문대 로스쿨 출신 젊은 미녀 변호사' 등의 인물 설정을 담았다. 반면 또 다른 가상의 정당 '애국 보수당' 소속 등장인물은 '사사롭고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부동산 재벌 지역 유지 출신 정치인'이나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좌우명을 가진 사람' 등으로 묘사했다.

제작진은 앞서 이와 관련 "드라마 내에서 당적을 가지고 나오는 인물들은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대부분 선한 인물로 설정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오히려 정치적 성향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무소속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진보·보수 양측의 비리들을 파헤치고 풍자하는 코미디를 추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전에도 우리 드라마와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두고 여러 차례 논평을 내 왔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관련 영화 '백두산'이 지난해 말 인기를 끌고 현빈과 손예진 주연 드라마 tvN '사랑의 불시착'이 화제를 모으며 종영하자 지난 3월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극"이라고 비판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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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30, 2020 at 12:5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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