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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1, 2020

'검언유착 의혹' 검사장 "유시민 관심없다" 보도…검찰 "공정성 우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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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모 기자가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을 압박했다는 의혹(강요미수 혐의)과 관련한 현직 검사장이 '유시민 의혹'에 관심이 없다는 언론보도에 검찰이 "공정성에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확보된 증거자료 중 일부만을 관련자에게 유리할 수 있는 부분만 선택해 보도한 것이다"며 "사실관계 전반을 호도하거나 왜곡해 수사 과정에 공정성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전날(20일) 한 언론매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가 채널A 기자 2명이 지난 2월13일 모 지방 고검에 근무 중인 A 검사장을 찾아갔고, 당시 채널 A 기자 한 명이 이 상황을 녹음한 파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채널A 기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신라젠 로비 의혹'에 대해 수차례 물었으나, A 검사장은 "(유시민 의혹에) 관심 없다. 신라젠 사건은 (로비의혹 사건이 아니라) 다중 피해가 발생한 '서민·민생 금융범죄다"며 "유시민이 뭘 했는지 나도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

또 채널 A 기자가 "신라젠은 서민 위주로 수사가 진행되다 마지막에는 유명인(유력 정치인들) 나오지 않겠느냐, 유시민은 (부담을 느껴) 월말쯤 출국하지 않겠느냐" "이철 등에 대해 알아보고, 교도소에 편지도 썼다"고 질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A 검사장은 답하지 않고 그날 숙소 등 일정을 물어본 뒤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떴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4일 의혹 당사자인 이 기자는 검찰 수사의 절차적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19일 대검찰청은 취재의 법적 한계가 무엇인지를 논의해야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기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만 이 기자가 주장하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검사장급 간부 회의와 형사부 내 실무진 회의를 거쳐 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 수사는 MBC가 지난 3월말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게 가족 수사를 막아줄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도록 압박했다는 보도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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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1, 2020 at 03: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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