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고객들이 여성복 매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유리창에 매장 수령 서비스(Curbside pickup)만 가능하다고 알리는 종이가 붙어있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종이도 보인다. 뉴욕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1단계 경제 재개에 돌입했다. 2020.06.09. |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간 2.3% 하락한 2132.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4% 내린 746.06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3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하락률을 보인 탓이다. 이번 주 5거래일간 다우지수는 5.5%, S&P 500 지수는 4.8%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2.3% 내렸다.
미국 경제 지표는 반등하고 있지만, 남부 텍사스와 플로리다, 서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는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실물 지표가 역대급으로 악화됐는데도 시장이 V자 반등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각국 정부들이 적극적으로 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경기가 추가 위축될 기미가 보인다면 각국 정부들은 추가 부양책을 통해 대응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등 성장 업종이 코스피의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측정 방법으로는 고평가로 인식될 수도 있겠지만,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져 성장 기업이 재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될 것"이라며 "조정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민감주 비중은 축소하고, 언택트 및 바이오 등 방어주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그는 "유동성 장세인 만큼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파월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이 예정돼 있다. 17일에는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증언한다.
16일에는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고, 오는 18일에는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영란은행은 설립 32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로 돌입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수보다는 업종별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상승세가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지수 하락 시 국내 2차 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동화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예상했다.
June 14, 2020 at 04:00AM
https://ift.tt/3hkcZJT
다시 조정받는 증시…”2차 전지 기업 관심 가져라" - 머니투데이
https://ift.tt/2MNUKOH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