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YONHAP News
남북 관계의 상징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자, 전 세계의 주요 매체들은 이 장면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중요한 고비 때마다 '폭파'라는 강렬한 시청각 장치를 활용했습니다.
2008년 6월 영변 냉각탑 폭파는 북한의 핵 불능화 의지에 의구심을 갖던 미국과 국제사회에 믿음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2018년 5월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로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번엔 관계를 단절하겠다며 남북 화해의 상징을 터트림으로써 남측은 물론 비핵화 협상이 중단된 미국의 관심까지 환기하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폭파 정치'는 동시에 북한 주민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 19로 경제난이 심화하고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내부를 결속시키려 한다는 겁니다.
이번에 연출된 폭파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시한 지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김 부부장 지시에 따라 일사천리로 폭파까지 시행한 것은 대남 전선 전면에 나선 김 부부장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대내외로 알리려는 노림수로 읽힙니다.
June 19, 2020 at 06: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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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폭파정치' 노림수는?…고비 돌파와 국제적 관심 - KBS WORLD Radi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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